와이키키 시내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마루카메 우동, 헤븐리 그리고 코나 커피를 다녀오고,
야무지게 선물용 초콜릿/쿠키를 챙겼던 마지막 날의 이야기.
1. 마루카메 우동
마루카메 우동은 와이키키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호텔에서 걸어서 6분 거리로 매우 가까워서 좋았다.
무엇보다 하와이 맛집을 검색할 때마다
자주 보이는 곳이었기에 기대가 되었다.
아침 11시쯤 도착했는데,
역시 인기 맛집이라 그런지 줄이 엄청 길게 서 있었다.
약 20분 정도 밖에서 기다린 끝에 내부로 들어오게 되었다.
보이는 것보다 내부가 꽤 넓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인원에 따라 바로바로 테이블을 배정해 줘서
생각보다 대기가 쭉쭉 빠졌다.
*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뒷 공간에 테이블이 조금 더 있다.
마루카메 우동의 메뉴판.
베스트 셀러인 니쿠타마 라지 사이즈($10.25)를 주문하였다.
* 마지막 날에 마루카메 우동과 헤븐리 두 군데 모두 가보고 싶어서
나는 주로 마루카메 우동에서 먹고 K양은 주로 헤븐리에서 먹었다.
* 아래 메뉴 중 파란색 박스로 'Cold available'이라고 되어 있는 메뉴는
냉우동도 가능하다.
메인 메뉴인 우동을 먼저 선택하고
그 이후에 튀김/무스비 등을 자유롭게 집어서 한 번에 계산하는 방식.
밥류가 좀 땡겨서 유부초밥 하나도 같이 주문하였다.
바깥에서 줄이 꽤 길었었서
이렇게 테이블에 앉기까지 약 30분 정도 걸렸다.
* 사람이 몰리는 점심/저녁 피크 타임 때는
어느 정도 대기를 각오해서 계획을 짜는 게 좋을 것 같다.
드디어 시식!!
우선 니쿠타마답게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고
면발도 적당히 탱탱하고 쫄깃해서 정말 맛있었다.
국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우동 국물보다는 조금 더 짜고 간이 셌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단, 국물 양이 살~짝 모자란 점은 조금 아쉽긴 했다.
무엇보다 하와이 그 비싼 물가에서
저렇게 해서 $12 정도인 걸 감안하면
정말 혜자스러운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맛도 굉장히 좋은 편이어서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몰리고 구글평점까지 좋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대기가 좀 길 수 있다는 게 흠이지만
그래도 하와이 여행 중 면이 생각날 때 강추하는 곳이다!!
* 날씨가 많이 더울 때는 냉우동도 정말 정말 맛있을 것 같다.
2. 헤븐리
마루카메 우동에서 헤븐리까지는 한 블록 차이로
걸어서 3분으로 아주 가까웠다.
헤븐리 또한 하와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특히 브런치가 굉장히 좋다고 하여
K양이 매우 기대했던 곳이었다.
가게로 입성하는 K양.
헤븐리의 전체 이름은 '헤븐리 아일랜드 라이프스타일'이다.
헤븐리의 입구는 작아 보였는데
내부는 나름 넓직하고 야외테이블도 몇 자리가 있어서
다행히 대기는 없었다.
* 이때 시간이 11시 50분 정도였다.
내부는 적당히 밝고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젊고 힙한 첫인상이 들었다.
다만, 안쪽에 흑형&백형들이
자기 할아버지도 못 알아본다는 낮술로 인하여
너무 시끄럽고 고성방가가 심해서 좀 짜증이 났었다.
* 실제로 그 주변에 있던 몇몇 팀은 다른 자리로 이동했는데
정작 그 사람들만 눈치를 못 채고 계속 시끄러웠던...
헤븐리에서는 삼겹살 에그 베네딕트($21.5)와
하와이안 진저 크림브륄레($9)를 주문했다.
헤븐리는 K양이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일단 삼겹살 에그 베네딕트는 삼겹살이 생각보다 딱딱해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였다고 한다.
하와이안 진저 크림브륄레도
생각했던 것보다 생강향이 너무 세서 그냥 그랬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브런치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한 헤븐리였지만,
생각보다 너무 시끄러웠던 일부 손님들(+식당에서 제재 없었음)과
기대 이하의 음식맛으로 실망하고 나왔다 ㅠㅠ
3. 코나 커피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 1층에 위치한 코나 커피.
세계 3대 커피 중의 하나인 하와이안 코나 커피를 마시러 고고~
사실 하와이 7일 여행 동안
코나 커피에 4번은 들렸던 것 같은데 그때마다 닫혀있었다.
설마 하와이 와서 코나 커피도 못 마시는 건 아니겠지 싶어서 조바심이 났는데
다행히 한 잔 마실 수 있었다.
* 영업시간이 오전 7시~오후 4시이므로 참조!!
커피에 조예가 0에 수렴하는 수준이라
구체적으로 일반 커피와 어떻게 다르고 어떤 향이 나는지 설명은 불가능하지만
일반 커피에 대비해서 조금 더 시큼한 맛이 강한 특색 있는 맛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4. 월마트
다음으로는 초콜릿 선물 등을 사기 위해 월마트로 이동하였다.
월마트는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와이키키 시내에서 버스 타고 20분 정도만 가면 된다.
도착하니 반겨주는 호박 귀신.
할로윈치고는 이른 감이 있지만 할로윈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ㅎㅎ
간단한 초콜릿 선물이 필요하다면
월마트에서 '하와이안 호스트' 초콜릿을 사는 걸 정말 정말 강추한다.
6개 박스가 들어있는 세트가 $24 안 돼서 1박스에 $4 정도인데,
1박스에 마카다미아 초콜릿이 14피스 정도 들어가 있고 맛도 괜찮다.
* 공항 면세점에서는 1박스에 $8 정도 했던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는 약 12000원 정도로 파는 것 같다.
'호놀룰루 쿠기'도 선물용으로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조금 더 신경 쓰는 선물로는 프리미엄 과자인 호놀룰루 쿠키도 괜찮은 것 같다.
* 다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퍽퍽해서
호놀룰루 쿠키가 그렇게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ㅜㅜ
정리하면
많은 인원에게 부담 없이 선물하는 용으로는 '하와이안 호스트'
조금 더 고급진 과자 선물용으로는 '호놀룰루 쿠키'가 좋은 것 같다.
5.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월마트에서 이것저것 사고 나서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의 아사히 볼을 먹어보기 위해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로 향했다.
* 월마트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는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는
현금이 안된다고 하여 카드로 계산하였다.
* 가격은 약 $12.
다양한 과일들로 정말 푸짐하게 나온 아사히 볼.
여행 첫날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의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아사히 볼을 처음 먹었었는데
확실히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가 훨씬 더 맛있었다.
아사히 볼은 달달/시원하면서도 건강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더 좋다 ㅎㅎ
양도 많아서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딱인 것 같다.
든든하게 아사히 볼로 배를 채우고
호놀룰루 쿠키를 사러 이동~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지하 1층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거기에 호놀룰루 쿠키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초콜릿의 종류에 따라 2~3 종류의 쿠키 등급이 있었는데
시식하면서 고를 수 있었다.
다만... 프리미엄 쿠키이긴 한데 맛이 뛰어나게 좋진 않았다.
우리는 차라리 '하와이안 호스트'가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ㅎㅎ
6. 와이키키 해변
야무지게 맛집탐방과 선물구매를 끝마치고
마지막으로 눈에 담기 위해 다시 찾은 와이키키 해변.
첫날에는 노을이 지는 와이키키 해변의 모습을 보았고
이번엔 해가 쨍쨍한 오후의 모습을 즐겼다.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 옆에서도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겼다.
첫날 노을이 지는 와이키키 해변도 정말 이뻤지만
파랗고 밝은 하늘 아래 와이키키 해변도 정말 이뻤다.
그리고 와이키키 해변 앞에 있는
한식으로 유명한 '미 비비큐'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하필 휴무였다 ㅠㅠ
아쉬운 마음으로 호텔로 이동하다가 발견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이번 여행에 우리는 '돌 플랜테이션'은 가지 못했었는데
아이스크림은 먹어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양도 엄청 많았고
무엇보다 파인애플 맛이 찐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다.
돌 플랜테이션에 가지 못했다면 이곳에서라도 먹어보길 정말 추천한다!!
정말 즐거웠던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라스베가스로 이동하기 위하여 20번 버스를 타고 다시 호놀룰루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공항에는 약 8시쯤 도착하였는데
버거킹이나 내부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아버린 상황이었다.
* 밤 비행기라면 시내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오는 걸 추천한다.
다행히 스타벅스는 운영을 하고 있어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컵라면을 몇 개 가져갔었는데
스타벅스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서 그걸로 오랜만에 라면 야식을 먹을 수 있었다.
* 호놀룰루 공항 스타벅스 앞에서 컵라면을 먹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 못 했지만ㅋㅋ.. 너무 맛있었다 ㅎㅎ
'해외여행 > 하와이 6박 7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와이 6박7일 여행기 : 6일차(221008) /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27) | 2023.03.01 |
---|---|
하와이 6박7일 여행기 : 6일차(221008) /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아일랜드 오브 폴리네시아) & 티타스 그릴 (41) | 2023.02.26 |
하와이 6박7일 여행기 : 5일차(221007) / 노랑 키친 &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힐튼 불꽃놀이, 알로하 멜트 (29) | 2023.02.22 |
하와이 6박7일 여행기 : 5일차(221007) / 다이아몬드 헤드 (15) | 2023.02.20 |
하와이 6박7일 여행기 : 4일차(221006) / 치즈케익 팩토리, 일 젤라또 (4) | 202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