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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와이 6박 7일

하와이 6박7일 여행기 : 3일차(221005) / 쿠알로아 랜치 무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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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라기 공원 및 킹콩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촬영장이었던 쿠알로아 랜치를 갔었던 오전.

노스 쇼어는 하와이 여행 중 최고의 여행지였다.

* 분량 조절 실패로 이번 글은 쿠알로아 랜치만 쓰고 다른 곳은 이어지는 글에 포스팅


1. 쿠알로아 랜치 무비투어

우리는 3일차 하루종일 노스 쇼어 탐방을 했다.

쿠알로아 랜치 - 할레이바 마을 - 라니아케아 비치 - 샥스 코브.

원래는 선셋 비치에서 일몰을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서 샥스 코브에서 일몰을 감상했다.

* 샥스 코브 일몰도 정말 후덜덜하게 좋았다.

아래 지도를 보면 노스 쇼어를 따라 주요 관광지들이 쭈욱 늘어서 있는데,

무엇보다 60번 버스가 모든 곳들을 지나가서 여행하기 정말 수월하였다.

* 물론 60번 버스 말고도 다른 버스도 중간 중간 있는데, 60번 버스는 알라모아나에서부터 노스쇼어까지 연결을 해준다.

쿠알로아 랜치는 엄청나게 웅장한 산세가 늘어선 지역으로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수많은 헐리우드 영화를 촬영한 장소이다.

쿠알로아 랜치를 즐길 수 있는 Acitivity는 굉장히 다양한데

우리는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일드한 무비 사이트 투어를 예약하였다.

* 마이 리얼 트립에서 예약하였고, 가격은 2인 약 14만원 정도

* Activity가 다양하지만 쿠알로아 랜치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반드시 여유있게 예약을 해두자.

(가서 예약하려고 하면 그냥 돌아올 확률이 엄청 높음.)

* 쿠알로아 랜치 공식 사이트 참조 : https://kr.kualoa.com/activities/movie/

무비 투어는 쿠알로아 랜치에서 촬영한 수많은 영화 촬영지를 도는 코스로,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우리는 11시 걸로 예약하여 영어 투어로 진행했는데,

100%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쿠알로아 랜치까지는 버스로 이동을 했다.

와이키키 시내에서는 먼저 20번을 타고 알라모아나 센터로 간 뒤 60번을 타면 된다.

버스 환승은 한 번으로 간편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멀어서 약 1시간 40분 이상이 걸려서 넉넉히 출발하는 것이 좋다.

60번 버스를 기다리는 버스 정류장 뒤에 웅장하고 위엄돋는 닭 한마리가 거닐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하와이에서 본 야생 닭이 한 50마리는 되는 것 같다 ㅎㅎ

알라모아나에서 60번 버스를 타면 쿠알로아 랜치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하와이는 버스 안에 에어컨이 매우 빵빵하므로 얇은 외투를 챙기는 게 좋다.

버스 안에서 창문 밖으로 찍은 웅장한 사진.

쿠알로아 랜치로 가까워져가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너무 이쁜 광경을 맞이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저렇게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과 푸른 하늘이 펼쳐져있다.

쭉 이어진 구름까지 정말 장관의 풍경이다!!!!

정류장이 저렇게 간단하게 표지판 사인만 있는 것도 신기하고,

또 도로에서 바로 옆에 저런 끝없는 바다가 인접해 있는 것도 너무 인상 깊었다.

이런 게 바로 하와이 감성이구나 싶었다.

정말 맘에 드는 사진!!

버스에서 같이 내렸던 한국인 모녀 여행객분들이 찍어주신 사진.

와 정말 다시 봐도 감탄만... 이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해변을 등지고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로 쿠알로아 랜치가 나온다.

자 드가자~!!

우리는 버스를 탔지만

노스 쇼어 여행은 렌트카가 있으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쿠알로아 랜치는 주차장도 넓은 편.

드디어 입구 도착.

계단을 올라가서 왼쪽 편으로 가면 티켓 오피스가 있다.

E티켓은 출력해서 가져가거나 핸드폰으로 보여줘도 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여권'을 꼭 챙겨갈 것!!

티켓은 그냥 종이로 험블하다.

방문객 센터에서는 간단히 식사할 수 있고 기념품을 살 수 있다.

일찍 나오느라 아침을 못 먹은 탓에 우리는 아사히 볼을 하나 먹었다.

* 식당은 테이블이 5~6개로 방문객 대비 넉넉한 편은 아니어서, 살짝 기다리다가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이런 테마 공원에서는 음식이 가격 대비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곳의 아사히 볼은 오히려 가격보다 괜찮았다.

아사히 볼로 간단히 끼니를 챙기고 무비 투어 집결지로 이동하였다.

승마 투어를 위해 대기중인 말들.

무비 투어 집결지 답게 여러 마리의 공룡 조형물들이 있다.

티라노와 함께 한 컷~!

무비 투어 버스가 도착하여 차례로 탑승하였다.

버스는 보이는 것 처럼 낡은 편이었는데

창문이 없어서 보기도 좋았고 시원한 공기를 맞을 수 있어서 좋았다.

버스 출발~!

달리는 버스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감상하는 그 느낌이란!!

쿠알로아 랜치는 2차 세계 대전 때 군사 기지로 사용되었는데

그때 사용되었던 벙커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벙커 안쪽에는 쿠알로아 랜치에서 찍었던 영화/드라마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게 있다.

아주 예전 영화부터 최신 영화까지 포스터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내가 잘 모르는 영화들도 많았다.

기억나는 것 중 가장 최신 영화는 '주만지 2' 였는데

투어 가이드분이 드웨인 존슨이 정말 멋있고 매너도 좋았다고 한다.

* 쿠알로아 랜치에서 일하다 보면, 영화 촬영이 하도 많아서 많은 배우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다고 한다.

벙커를 나오면 또 끝내주는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 하와이여!!

벙커 투어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영화 촬영지 투어가 시작된다.

첫 번째로 본 건 모아이 석상.

내셔널 지오그래픽팀에서 쿠알로알 랜치에서 다큐멘터리를 찍을 때 제작하였는데,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기증을 하고 갔다고 한다.

음.. 너무 잘 어울리는 게 정말 제대로 된 곳에 기증을 한 것 같다.

다음은 너무나 유명한 '주라기 공원'.

미국에서 굉장히 인기있었던 'LOST'.

한국인 김윤진 배우분이 출연해서 우리나라에도 핫 했던 기억이 있다.

다음은 '고질라'의 발바닥 사진.

'첫 키스만 50번째'도 쿠알로아 랜치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영화를 되게 재밌고 감동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저 펭귄은 잘 기억이 안난다ㅠㅠ

이 외에도 더 많은 촬영지를 구경하였는데,

이때까지는 다 버스에서 이동하면서 듣고 본거라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무비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콩:스컬 아일랜드' 영화 촬영지인데,

이 곳에서는 다른 곳과는 달리 버스에서 내려서 직접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비록 영화 촬영을 위해 제작된 모조의 소품일 뿐이지만

웅장한 산세를 배경삼아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귀여운 킹콩.

근엄한 표정 밑에 있는 뱃살이 너무 귀엽다 ㅋㅋㅋ

트리케라톱스 같은 공룡의 뼈.

엄청난 뒷 배경과 함께 정말 신비로운 분위기가 난다.

주어진 시간이 10분 이었기에 호다닥 여러 사진을 찍었다.

이 때 아니면 또 언제 이 곳에서 사진을 남기랴~!!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와중에 보이는 2개의 섬.

가운데에 모자 처럼 생긴 섬은 '중국인 모자섬'.

왼쪽에 거북이가 목을 빼놓고 있는 것 처럼 생긴 섬은 '거북이섬'이라고 한다.

그렇게 너무나도 인상깊었던 무비 투어를 마쳤다.

쿠알로아 랜치를 떠나기 전에 들린 기념품 샵.

마그네틱과 하와이 전통 문양이 들어간 컵 받침대를 구입하였다.

우리는 쿠알로아 랜치 무비 투어를 정말 만족스럽게 즐기고 왔다.

어떻게 보면 무비 투어가 정적인 Activity 일 수도 있지만

쿠알로아 랜치의 풍경과 함께 이쁜 사진을 찍기에는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우리는 오후 일정이 빡빡해서 마일드한 무비 투어를 골랐는데,

일정에 여유가 있거나 조금 더 활동적인 Activity를 원한다면 '랩터'나 'e바이크' 투어도 좋을 것 같다.

확실한 건, 오아후 여행 시 쿠알로아 랜치는 꼭 가야한다는 것!!

* 근교인 노스 쇼어와 함께 묶어서 가는 걸 추천한다. (추후 포스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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