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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와이 6박 7일

하와이 6박7일 여행기 : 2일차(221004) / 터틀 캐년 스노클링, 알라모아나 센터, 시그니처 프라임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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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바다 스노클링과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던 시그니처 프라임 스테이크를 갔었던 2일차 오후.


1. 터틀 캐년 스노클링

터틀 캐년 스노클링은 케왈로 베이신 항구에서 배를 타고

바다 거북이가 많이 살고 있는 터틀 캐년 위치로 이동하여 바다 스노클링을 하는 Activity다.

* 우리는 줌줌투어에서 예약을 했다. (1인당 11만원, 약 2시간 반 소요)

팻 칙스에서 케왈로 베이신 항구는 걸어서 약 12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래서 우리는 팻 칙스에서 아점을 먹고 터틀 캐년 스노클링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걸어가면서 찍은 알라모아나 공원의 모습.

그냥 평범한 공원인데 새삼 너무 이쁜 것 같다.

우리가 예약한 터틀 캐년 스노클링은 수건이 불포함이었어서,

호텔에서 미리 챙겨나왔다.

Activity 별로 다를 수 있으니 바우처에 나와있는 포함/미포함 항목을 꼭 확인하자!!

그 외 스노클링 장비나 구명조끼 등은 모두 제공이 되었는데,

스노클링 장비를 물거나 구명조끼 호스에 바람을 불 때 살짝 찝찝한 느낌이 들긴 했었다.

(그렇다고 저 장비들을 호텔에서부터 들고 다니기는 더 번거롭고..ㅠㅠ)

그리고 배멀미가 심한 사람은 멀미약을 꼭 먹길 추천한다!!!!

그나마 갈 때는 들뜬 마음과 풍경을 보면서 조금 괜찮은데,

한창 스노클링을 하고 돌아올 때는 꽤나 힘들었다.

몇몇 외국인은 미식거림에 양동이를 끼고 있었는데, 1~2명은 토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K양도 돌아올 때는 반죽음이 되었었다.

* 우리 말고 다른 한국인 커플도 있었는데, 여기도 여성분이 엄청 힘들어보였다.

예전에 필리핀 세부에서 바다 스노클링을 할 때는 배가 더 커서 그런지 전혀 배멀미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고생을 좀 했다.

* 아래 사진처럼 배가 크지 않아서 대서양 파도에 많이 출렁출렁하는 것 같다.

케왈로 베이신 항구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이런 장소에서는 또 사진을 안 찍고 지나칠 수가 없다.

작은 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선착장을 보면 지저분한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파란 하늘과 하얀색 구름 그리고 맑은 물까지 더해진 이 곳은 너무 이뻐보였다.

케왈로 베이신 항구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바다와 인접한 공원이 나오는데

야생(?) 닭이 그렇게나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 오아후에는 여기저기에 주인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모를 닭이 정말 많았다.

여기 뿐만 아니라 노스 쇼어 쪽에도 그냥 닭이 길거리에 돌아다니곤 했다. 

공원에서 바라본 끝없이 펄쳐진 바다의 모습.

이제 곧 저 바다 한가운데서 스노클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겁이 많이 났었다.

닭과 바다를 보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케왈로 베이신 항구 관리센터까지 도착을 했다.

관리센터에서 우리 바우처를 보더니 지도를 주면서 정확한 미팅 장소를 알려주었는데,

처음에 들어온 항구 입구 근처였다.

드디어 미팅 장소에 도착.

우리의 배 'CORAL KAI' 호.

12시부터 바우처와 QR 코드로 예약자 확인을 하니 한 30분 정도 시간이 흘렀다.

12시 30분에 출발했고 스노클링 장소인 터틀 캐년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다.

13시부터 1시간 가량 스노클링을 즐기고,

다시 20분 걸려서 원래 장소로 돌아오니 14시 30분쯤이 되었다.

들뜬 마음과 함께 드디어 출발~~~

대서양 한가운데서 찍은 바다와 하늘.

탁 트인 시야와 쭉 뻗은 수평선이 너무 이쁘다.

조금 멀긴 하지만 야생의 돌고래 떼와도 마주쳤다!!

바다에서 돌고래를 본 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기쁘기도 했다.

* 아래 사진 기준으로 왼쪽/위쪽 부분에 돌고래가 살짝 나왔다가 들어가는 게 보인다.

* 찍지는 못했지만 거의 코 앞에서도 돌고래를 보았다.

오리발까지 장착 완료!!

패기 넘치게 스노클링과 오리발까지 착용하고 심지어 구명조끼까지 입었는데,

우리는 둘 다 수영을 잘하지 못해 초급반으로 빠졌다.

물 위에 거대한 고무판을 띄워놓는데,

초급반은 그걸 손으로 잡고 오리발로 물장구치는 연습을 먼저 한다.

물장구 연습하면서 간단히 찍은 대서양 바닷속의 물고기들.

* 핸드폰 방수팩으로 찍은 영상인데, 고프로만큼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다.

* 꽁치로 추정되는 물고기 떼가 많았고 열대어 같은 물고기도 보았다.

물장구를 좀 연습하다가 가이드 분과 함께 포인트로 이동하였다.

바다 위에서 찍은 하와이의 모습.

드디어 바다 거북이의 모습을 볼 수 있는건가!!

싶었지...만?????

너무 아쉽게도 바다 거북이가 해저 바닥에만 있고 해수면 쪽으로 올라오질 않았다ㅠㅠㅠㅠ

한 4~5 마리 정도는 본 것 같은데

다들 저렇게 바닥에 깔려있어서 눈앞에서 보는 느낌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 바다 거북이가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3m 이내로 접근하거나 접촉을 하면 벌금을 내야하니 주의!!

바다 거북이 서식지라는 터틀 캐년이지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어느 정도 운이 맞아야 하는 것 같다 ㅠㅠ

* 물론 아래 영상보다는 실제로 훨씬 더 선명하게 보긴 했다.

* 그리고 노스 쇼어 라니아케아 해변에서 바다 거북이를 원없이 볼 수 있었다. (3일차 포스팅 예정~!)

비록 바다 거북이와 함께 수영하진 못했지만

돌고래도 보고,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단,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극심하고 멀미가 매우 매우 심하니 이 점은 미리 유의해야할 것 같다.


2. 알라모아나 센터

터틀 캐년 스노클링의 여파가 생각보다 심해서

호텔로 복귀해서 씻고 낮잠을 좀 자고서 느즈막히 알라모아나 센터로 이동했다.

와이키키 시내에서 알라모아나 센터는 버스로 20분 안쪽인데다가

한 번에 가는 버스도 다양해서 가기 쉽다.

알라모아나 센터 도착.

알라모아나 센터는 세계 최대의 야외 쇼핑 센터라고 한다.

대형 규모의 쇼핑 센터답게,

에르메스/샤넬/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 

티파니/롤렉스/론진 등 쥬얼리 및 시계 브랜드,

그리고 자라/유니클로 같은 중저가 브랜드까지 입점해 있다.

* 지하 1층에는 아사히 볼로 매우 유명한 '아일랜드 빈티지 카페'가 있다.

지하 1층에는 무대가 있는데 마침 하와이 전통 춤 공연이 있었다.

춤/노래 자체가 화려하진 않지만

춤 추는 내내 웃고 있는 미소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무대 바로 옆에 위치한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아사히 볼로 매우 유명한 곳이지만 이 날은 패스하였다.

3층에 올라와보니 ALOHA 와 서핑 보드로 된 포토 스팟이 있었다.

이런 건 또 그냥 못 지나치지..!!

'스누피를 찾아라!' 라는 엔터테인 매장도 있었다.

우린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나름 재밌어 보이기도 한다.

호놀룰루 카페가 있었는데, 매장 로고가 특색있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들어가서 한잔하면서 원기 보충!

커피에 대해서 견문이 없지만...

라떼는 정말 달았던 기억이 난다.

알라모아나 센터 지하 1층에는 의류를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는

로스 (ROSS, Dress for Less) 매장도 있다.

매장은 정말 넓었고,

남자/여자/아동용으로 각종 의류/신발/가방 그리고 일부 잡화까지 취급을 한다.

음... 그런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의류는 정말x10 고를 게 없더라.

아무리 저렴해도 한국인들 눈에는 사고 싶은 옷이 거의 없을 것 같다.

미국 여행 2주 기간 동안, 알라모아나/와이키키/라스베가스 로스 점을 가봤는데,

결과적으로 K양 신발 단 한 켤레만 건졌다.

그래도 캐리어는 정말 괜찮았다.

* 사실 캐리어가 디자인이 그렇게 크게 호불호 갈리는 것도 아니고 가격도 괜찮아서 살 뻔 했다.

샘소나이트 캐리어 가격이 저렴하니 캐리어 구매가 필요하면 꼭 들려보자.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마주한 반가운 한국 음식들.

괜시리 내가 다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 냉면은 지하 1층 푸드 코트에 있다.

우리는 알라모아나 센터에 있는 티파니에서 진주 목걸이를 하나 구입했다.

사실 대단하게 볼 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와이 온 김에 들려볼만 한 곳이라 생각한다.


3. 프라임 시그니처 스테이크 & 씨푸드

프라임 시그니처 스테이크는 알라모아나 호텔 36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알라모아나 센터에서는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

레스토랑 입구에 있는 간판.

간판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호텔 고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답게,

내부 또한 멋있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피아니스트의 라이브 연주가 있으니 절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들었다.

36층이다보니 내려다보이는 야경 또한 정말 멋있었다.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신중하게 메뉴를 고민하는 K양.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메뉴판.

우리는 Fried Oysters 와 Prime Rib Eye를 주문했다.

소금 간이 베어있는 식전빵.

굴 튀김.

톡 쏘는 소스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었으나,

$25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양이 많진 않은 것 같다.

* 물론 분위기/위치 때문에 가격이 높겠지만, 역시 굴은 한국에서 먹어야한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 프라임 립 아이.

종업원이 추천해준 인기 스테이크였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접시까지 뜨겁게 달궈져서 나온 덕분에

스테이크가 차가워지지 않아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같이 나오는 매쉬드 포테이토도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항상 미디움레어로 먹는데,

한국 기준 미디움레어보다 아~주 살짝 더 레어한 느낌인 것 같다.

입에서 녹는 스테이크 맛이 일품이었다.

열심히 스테이크 칼질하는 K양.

시그니처 프라임 스테이크 & 씨푸드는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었지만

스테이크 맛과 야경 뷰 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정말 만족한 저녁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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