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K양과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한우 오마카세 맛집으로 유명한 도쿄등심에 다녀왔습니다.
도쿄등심 광교점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 광교앨리웨이 3층 310호
0507-1329-8324
운영시간 매일 11:00~21:00
브레이크 타임 매일 15:00~16:00
주차 가능, 예약 가능(홀은 사전 예약 필수)
도쿄등심 광교점은 앨리웨이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도 넓고,
바로 근처에 광교호수공원도 있어서 식사 전/후로 산책하기도 좋았어요!
에스컬레이터로 3층 올라와서 왼쪽으로 꺾으면 금방 나와요!
깔끔하고 정제된 외부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외부 못지 않게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했어요.
너무 포멀하지도 않고, 너무 캐주얼하지도 않으면서 있어 보이는 인테리어..!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일주일 전부터도 룸 예약은 꽉 차있더라구요.
아쉽지만 룸을 포기하고 홀에 예약을 잡았습니다ㅠ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같은 홀 내에 다른 테이블로 자리 옮기는 게 불가능하다는 거였어요.
테이블마다 예약을 따로 잡아서 자리를 못 옮긴다고 들었는데,
같은 홀 내에 앞뒤로 바꾸는 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았거든요.
룸으로 바꿔달라거나 다른 홀로 바꿔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ㅠㅠ
실제로 저희가 있었던 홀은 저희가 나갈 때까지 반 밖에 안찼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ㅎㅎ

식사 메뉴판이에요.
점심때 수육+막국수 조합으로 거의 3인분을 먹은 저희는 디너 스페셜 A코스 100g으로 주문했어요.
- 워터에이징 한우 구이
- 3가지 한입 요리
- 황태 누룽지 죽
- 흑임자 파우더가 곁들여진 가지 샐러드
- 기장밥 & 한우미역국
- 민트 & 살구 콤포트와 마카다미아 밀크 아이스크림

소고기엔 역시 레드 와인!
분위기를 더해줄 장발몽 한잔도 주문했어요.
참, 도쿄등심은 별도 코르크 차지가 없이 원하는 주류를 가져가서 드실 수 있어요.
집에 있는 와인을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운전 때문에 못 가져가고,
소고기에 와인을 음미하는 K양의 모습만 바라보았습니다ㅠㅠ

먼저 애피타이저로 나온 3가지 한입 요리예요.
한눈에 보기에도 이쁘고 고급스러워서 먹기가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직원분이 하나하나 재료와 먹는 법을 설명을 해주시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그냥 하나씩 한입으로 드시면 됩니다~!

그냥 먹기가 너무 아까워서 사진 하나씩 찍고! 먹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황태 누룽지 죽.
작은 인삼이 너무 귀여웠어요ㅎㅎ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가지 샐러드예요.
가지샐러드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유자 소스를 뿌려서 먹으니까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왜 가지 자체는 맛이 없는데 가지 요리는 다 맛있는 걸까요


드디어 메인인 한우가 두둥등장!!
한우 큰형님 뿐만 아니라 옆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소스들과 밑반찬들도 같이 세팅이 돼요.
백김치와 일본식 미역무침이 새콤달콤해서 없던 입맛도 생기고, 느끼하던 입맛도 잡아주더라구요~


원하는 굽기 레벨을 얘기하면 직원분이 그에 맞게 옆에서 구워주고 나무 접시 위에 올려주세요.
소고기는 말랑말랑 해야 하는 법, 저희는 항상 그렇듯 미디엄 레어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특히, 철판에 구워진 임실 치즈와 부드러운 소고기를 같이 먹으니 진짜 꿀조합이었어요.


다음은 식사 시간!
국밥충인 저는 아주 맛있게 먹긴 했는데, 좀 읭?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분위기 내려고 간 레스토랑에서 국밥을 흡입하고 있는 게 살짝 웃기더라구요ㅎㅎ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
디저트답게 아주 달달해서 끝입맛을 잘 잡아줘서 깔끔한 식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고기집에서 소고기를 먹으면 그냥 밑반찬에 고기 먹고 끝인 경우가 많은데,
코스요리로 쭉 먹으니까 특이하고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조금 아쉬운 점은,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인데 비해 분위기는 그만큼 100% 따라오지 못한다는 점이었어요.
특히, 좀 더 무겁거나 좀 더 포멀한 느낌의 식사를 원하시면 다른 레스토랑도 더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식사 자체는 맛있기 때문에 가족 모임이나 데이트 코스로는 정말 추천드립니다~!!
도교등심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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