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동 맛집 : 팔도왕소금구이 후기 (210128)

안녕하세요.

인계동에 있는 아~주 유명한 노포 식당, 팔도왕소금구이 후기입니다!

 

팔도왕소금구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세지로198번길 1

031-239-2358

매일 16:00~23:40 (모든 메뉴 포장 가능)

단체석, 예약

 

팔도왕소금구이는 인계동에 위치해 있기는 한데,

나혜석 거리가 있는 번화가 쪽이 아니라 팔달문 쪽 인계동 끝자락에 있어요.

그리고 오래된 노포 식당이다 보니 주차 공간은 별도로 없었어요.

다만 팔도왕소금구이 맞은편 도로에 평행 주차가 가능하고,

식당 앞에도 인도에 살짝 걸치는 형태로 1~2대 정도는 주차가 가능하기는 합니다~

방문하기 전에 전화로 주차 가능하냐고 물어보면

종업원분들이 친절하게 식당 앞에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말씀해주시니 사전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드디어 그 유명한 팔도왕소금구이 도착!!

외관부터 노포 식당의 위엄이 풍기더라구요.

아, 노포(老鋪)란 대대로 물려져 내려오는 오랜 점포를 뜻해요~!

저는 이번 포스팅 올리면서 알게 되었던...

 

 

식당 내부 사진이에요.

저희 뒤편으로도 한 3팀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내부 인테리어도 역시 노포 식당다운 구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특히 한가운데에 있는 옛날식 난로가 진정한 레트로 감성을 돋구더라구요ㅎㅎ

 

식당 내부의 특징 중 장점을 말씀드리면

왼쪽에 모자 쓴 종업원분이 고기를 초벌로 다 구워서 가져다주시기 때문에,

각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울 필요가 없고 그 덕분에 고기 굽는 연기나 냄새가 거의 없었어요.

 

반대로 단점은 조금 치명적일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노포 식당이다 보니 내부 난방 시스템이 부족해서 식당 안이 많이 추웠어요.

하필 눈까지 내리며 어마어마하게 추웠던 날이었어서 더더욱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몇몇 사람들은 코트나 외투를 입고 있었어요.

난로 옆에 있었던 K양도 결국 코트를 입어야 했어요.
얇은 현관문 하나로 바로 외부로 연결되어 있으니, 바로 앞쪽 테이블은 정말 많이 추웠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날씨가 추운 날에는 옷을 좀 껴입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팔도왕소금구이 기본 밑반찬이에요.

잘 익은 김치/부추 절임/콩나물 무침이 나오는데, 밑반찬들 모두 맛있었어요.

 

 

특히 부추 절임과 콩나물 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이 신선한 재료에 잘 버무려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먹다가 중간에 반찬이 비어 보이면, 종업원분들이 친절하게 먼저 듬뿍 리필도 해주셔서 좋았어요.

 

 

메뉴는 토시살/갈매기살/가브리살이 1인 14,000원이고

삼겹살은 1인 13,000원이에요.

첫 방문인 저희는 팔도왕소금구이에서 가장 유명한 토시살을 주문했어요.

실제로 다른 테이블도 거의 다 토시살을 먹고 있었어요.

아, 1인분 씩은 주문이 안되니 참고하세요ㅎㅎ

 

드디어 도착한 메인 메뉴 토시살!!

고기가 도톰하게 썰려 있어서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어요.

그리고 초벌로 거의 다 익혀져서 나와서 귀찮게 더 굽거나 연기 마실 필요도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역시 고기가 올라가야 상차림이 풍성해지는 법..!!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종업원분이 김치와 콩나물 무침을 얹어주시는데 저 반찬이 불 위에서 익으면 또 새로운 밑반찬이 되더라구요.

 

 

드디어 팔도왕소금구이 한 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ㅎㅎ

 

 

고기가 매우 도톰하고 육즙이 많이 살아있었어요.

그리고 초벌구이 덕분에 숯불 맛이 진하게 배어 있어서, 더욱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상추 위에 갖가지 밑반찬들과 함께 쌈 싸서 먹고~!

쌈 싸 먹을 때는 그냥 김치보다 불에 익은 김치가 훨씬 낫더라구요ㅎㅎ

 

 

후식으로는 된장찌개(2,000원에 공기밥(1,000)을 시켰어요.

저는 생선 비린 맛을 잘 못 먹는데 된장찌개에 멸치 육수 맛이 강해서 제 입맛에 많이 맞지는 않았어요.

물론 고기와 함께 된장찌개 다 먹긴 했지만...

혹시나 멸치 육수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후식 잔치국수는 1,000원인데 남기면 벌금이 있다고 합니다ㅎㅎ

 

 

팔도왕소금구이를 다녀오고 나서 토시살이 맛있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브리살/갈매기살도 기대 중이어서 조만간 다시 방문할 것 같아요.

재방문 의사 200% 입니다ㅎㅎ

 

추운 날씨만 아니라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인계동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팔도왕소금구이 마침